국제유가 'OPEC+' 증산 연기 가능성에 상승 WTI 70달러 근접, 천연가스는 이틀째 급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0달러(4.98%) 급락한 3.053달러
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2.70%) 상승한 배럴당 69.94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2-04 07:03:41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OPEC+'가 증산 연기에 합의할 것이라는 분석에 큰 폭 상승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하방으로 향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 연기에 더 힘을 싣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2.70%) 상승한 배럴당 6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틀 연속 오르면서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79달러(2.49%) 오른 배럴당 73.6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이날 장 내내 꾸준히 오름세를 확대했다. WTI는 한때 3% 남짓 오르면서 70달러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달 27일 임시휴전에 돌입했으나, 이후에도 양측이 로켓 등을 이용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현지에선 일부 주민이 다시 피란길에 오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고위급 연락책 살만 네메르 자마를 시리아에서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OPEC+는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한 하루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분기 말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는 오는 5일 열리는 회의에서 증산을 얼마나 연기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의 생산량 감축 준수, 낮아진 브렌트유 가격 수준, 언론 보도 징후들을 감안할 때 OPEC+의 생산량 감축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시간 4일 오전 6시 50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0달러(4.98%) 급락한 3.05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12월 3일 오전 5시 33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6달러(4.64%) 하락한 3.20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30일 오전 6시 05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4달러(5.12%) 급등한 3.36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65달러(7.64%) 급락한 3.20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7일 오전 5시 50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9달러(1.13%) 오른 3.48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5시 19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6달러(3.83%) 상승한 3.41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