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 매장 '미식가' 늘린다" 이마트, '진접·별내점' 푸드코트 재단장 강화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7-21 06:42:09

/사진=이마트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이마트가 식음 매장(F&B) 재단장에 속도를 내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 강점 '그로서리 쇼핑' 기능에 식음 경쟁력을 더함으로써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21일 이마트 진접점 푸드코트를 리뉴얼, '미식가' 19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달 28일엔 별내점 식음 매장을 재단장, '미식가' 20호점을 연다.

이마트는 진접·별내점 미식가까지 모두 20개 미식가를 운영하게 됐다. 남은 하반기에도 재단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2020년부터 검증된 맛집을 한 데 모으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한 식음 매장 '미식가'를 매장 내 두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이마트 4개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8개점 내 식음 매장 리뉴얼을 마쳤다.

이마트 푸드코트는 과거처럼 쇼핑 후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매장별 핵심 고객과 상권 등을 분석해 그 지역에 최적화한 맛집을 '미식가'에 유치하고 있다.

21일 여는 '진접 미식가'는 상권 내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과 입주 증가, 자녀가 있는 40대 고객이 이마트 평균 대비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가성비 외식 MD '숑숑 돈까스', '샘 아저씨 파스타' 등이 입점했다.

주요 고객층에 따라 공간 기획도 차별화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지난 4월 연 '죽전 미식가'는 50대 고객층 모임 장소 콘셉트로 테라스 형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진접 미식가'는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해 별실형으로 기획했다.

유명 맛집은 유치를 위해 삼고초려로 점주들을 찾아가 입점을 설득하는 등 노력도 더해진다. '죽전 미식가'에 입점한 서래마을 유명 브런치 카페 '롱브레드'와 해운대 미역국 정찬 맛집 풍원장 브랜드 '소소헌'은 입점 설득만으로 6개월 이상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처럼 철저한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맛집을 입점시키고 인테리어를 개선하자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며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9개점 식음 매장 매출은 직전 한 해 대비 평균 50% 증가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식음 매장을 '미식가'로 지속적으로 재단장하고 고객 프로모션도 새롭게 진행함으로써 이마트 식음 서비스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21일 진접점에 '미식가' 19호 개점 기념으로 내달(8월) 3일까지 2주 간 '미식가'에서 삼성·KB국민카드 등 행사 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한다. 이어 28일 여는 별내점 '미식가'에서도 오픈 후 2주 동안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단순한 마트 푸드코트가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구현했다"며 "식음 매장 리뉴얼을 올 하반기에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이마트 오프라인 경쟁력을 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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