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이틀 연속 옆걸음질...나스닥 급락에 제한적인 상승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빅스텝 밟았지만 당장 큰 영향은 없는 듯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7-23 06:31:2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소폭이지만 대체로 올랐다. 하지만 이틀 연속 옆걸음을 치는 모습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한 13,253.68을 기록하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7,276.37로 장을 마쳤다.
또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 상승한 6,216.82로 마감했지만 다만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3,596.49를 나타내며 종료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를 0.5%p나 인상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를 안정시켜 유럽 증시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기준 금리를 0%에서 0.5%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던 ECB는 이날 두 배에 달하는 '빅 스텝'을 보여줬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금리를 이렇게 인상하지 않았으면 유로화가 폭락했을 텐데 ECB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3일 동안 안도랠리를 펼쳤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은 장 초반부터 그림자가 깊게 드리운 모습을 보이자 유럽 증시에는 대체로 안 좋은 모습으로 작용하는 양상이었다.
특히 기술기업 스냅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실망매물이 증가하며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유럽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7% 상승한 6,201.1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오른 7,270.5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31% 오른 3,596.51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7% 하락한 13,246.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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