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매일홀딩스 김정완 회장, 초일류 건강기업 향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른다

전체적으로 '돈'보다는 건강과 ESG 기업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겨
국민을 넘어 인류에 매일 건강을 선물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길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6-11 07:40:27

▲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농원 이미지/매일유업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2025년 초일류 건강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매일유업이 '매일 건강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독보적인 ESG 경영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매일 건강을 선물하는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기 목표로 삼았던 초일류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은 다소 멀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선대 회장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낙농보국'을 기치로 이제는 매일 건강을 선물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낙농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낙농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미래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는 먹거리지만 누군가는 일궈 가야 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2006년 작고한 선친인 김복용 전 회장의 뒤를 이어 17년째 매일유업(매일홀딩스)의 키를 쥐고 있는 김정완(66) 회장으로선 다양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주주라 한들 그에게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해 보이라고 하는 요구는 할 수 없을 듯하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매출이 1조6856억원으로 2021년 대비 8.62%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등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올해도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1조7695억원 수준으로 5% 내외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느리지만 착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우리나라가 저출산으로 신음하고 있음을 고려해 신생아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분유나 우유 제품에 치우치기보다는 성인까지 포함한 건강식품을 겨냥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건강기업을 향한 발걸음은 1969년 창업 이후 54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오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추구하는 목표와 제품이 다소 바뀌어져 왔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는 항상 견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 무렵인 1990년대 이전만 해도 분유와 우유를 만들어서 파는 데 그쳤지만,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2000년대 이후에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품질의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순수 분유, 우유, 발효유를 비롯해 성인 영양식, 단백질 식품, 식물성 및 건강기능식품, 커피전문점, 파머스 빌리지인 상하농원에 이르기까지 낙농과 농업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업으로 분화해 가고 있다 할 수 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묻고 답하라’는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기업 이념처럼 늘 새롭게 변화하며 건강을 추구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이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매일유업은 유가공 업계 경영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을 겨낭한 대체식품으로 단백질과 식물성 음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게다가 노년 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뒤를 받치고 있는 모양새여서 향후에도 건강 기업으로서 강한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유업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식물성 음료 시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전망이 밝은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내 우유의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지만 식물성 음료 시장은 매년 10~15%씩 성장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식물성 음료 시장이 2022년 현재 7000억~8000억 원 규모이며 2025년에는 1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매일유업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를 내놓으며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오고 있다. 단백질 식품 시장의 규모는 2018년 813억 원, 2019년 1206억 원, 2020년 2579억 원, 2021년 3364억 원에 이어 2022년에는 4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도 조만간 1조원대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셈이다. 

 

매일유업은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타깃 소비층을 기존 영유아층에서 청년층, 장년층, 고령층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셀렉스 브랜드에 다양한 파생제품을 포진한 것이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일상에서 활력을 돋울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가 필요한 젊은 층부터 원활한 영양공급이 필요한 고령층을 겨냥한 제품까지 내놓으며 성인 시장을 항한 발걸음을 재촉해 유업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제품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을 출시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전체적으로 이윤보다는 공익을 추구하는 이미지가 강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완 회장 역시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ESG 경영에서 앞서가는 기업이 되기를 더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익을 내기가 힘든 특수분유를 지속해서 생산해 선천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탄생한 신생아들을 돌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지역사회 공헌은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되기도 한다. 

 

2025년부터 상장 기업이라면 모두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앞선 시점에서 이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돈'보다는 건강 기업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매일유업이 인류에게 매일 건강을 선물하는 기업으로 100년 지속가능기업으로 성장해 가길 기대해본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