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킥보드·자전거 등 배달도 안전 더 고민하겠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0-25 06:30:47

/사진=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종합국정감사 캡처.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환노위 국감에서 "라이더뿐 아니라 킥보드, 자전거 등 배달에도 산재보험 등을 안내하고 교육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제 안전 교육이 라이더가 아닌 경우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가 대단히 많다"고 하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현황을 한번 더 확인해달라. 내년에도 다시 한번 묻겠다"고 했다.

 

김영진 의원은 "현재는 배달 라이더를 중심으로 산업 재해 신청, 보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킥보드나 다른 교통 수단에 의한 배달 신청, 실행이 많아진 상황"이라며 "배민이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 신청과 절차 등을 같이 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산업 재해 상위 기업 현황을 보면 과거엔 제조, 그 다음 중공업 건설 분야에서 대단히 많았다"며 "이후 쿠팡과 배민이 1, 2등을 다툰다"고 했다. 이어 "배달의 민족이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이런 문제에 집중, 산업 구조 변화에 맞게끔 대처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김영진 의원은 "배달의 공정한 배분, 특정해 배정하거나 배제하는 이런 형태로 라이더들 간 과열 경쟁이 일러나 사실은 산재가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며 배정 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어 "한마디로 자주 받는 사람에게 먼저 콜하니까 그래서 시간을 당기고 과속, 신호 위반, 산재 등이 일어나는 것 아닌지"라고 했다. 

 

김 의원이 "반경 3km 이내 동일한 라이더가 있다. 로직상 누구에게 우선 매칭하고 있는지"라고 묻자 김범준 대표는 "배달이 끝나면 바로 음식을 먼저 픽업할 수 있는 라이더에게 먼저 매칭한다"고 답했다. 이어 "재작년 겨울부터 추천 배차 시 알고리즘을 사용, 작년 1월은 재작년 1월 대비 사고수가 40%로, 운행수에 비하면 줄어든 상황"이라며 "안전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영진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우아한청년들 근로자 388명에 대한 산재는 31건에서 지난해 근로자 7만5000명에 대한 산재는 1278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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