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연가스 가격, 러시아 공급 축소 우려에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엇갈린 행보
국제 천연가스 가격 유럽에서는 연일 신고가 행진
미국 시장에서는 고공행진 앞두고 주춤거리는 모습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6-03 06:23:1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유럽과 미국에서 각기 다른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 천연가스는 7월 선물가격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베스팅닷컴 기준으로 한국시간 3일 오전 6시 현재 100만 BTU당 전일보다 0.273달러(3.14%) 하락한 8.42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인 2일에는 0.55달러(6.76%) 급등하며 8.70달러에 마감을 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런던상업거래소에서 인베스팅닷컴 기준으로 한국시간 3일 오전 6시 현재 6월 선물가격이 1미터 톤당 전일보다 35.37달러(2.80%) 오른 1,299.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시세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런던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천정부지의 기세로 연일 최근 시세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경신해가고 있다.
실제로 런던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일 오전 6시 현재 1미터 톤당 전일보다 42.25달러(3.46%) 오르며 1,263.6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또 전날인 1일 비슷한 시간엔 1미터 톤당 1,224.50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인베스팅닷컴에서 미국 뉴욕시장 기준으로 한국 시간 5월 31일 오전 6시 현재 100만 BTU당 0.026달러(0.30%) 떨어진 8.70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전전장인 28일 오전 5시 16분에는 전일보다 100만 BTU당 0.168달러(1.89%) 떨어진 8.72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렇듯 세계 천연가스의 양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과 런던에서 각기 다른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즉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00만 BTU당 9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런던상업거래소에서는 연일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향후 추세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한편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가스대금을 결제하길 거부한 덴마크 에너지 회사 '오스테드'(Ørsted)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셸 에너지 유럽'(Shell Energy Europe)과의 계약 이행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와의 계약으로 이루어지던 러시아 천연가스의 덴마크, 독일 공급이 6월부터 중단되면서 유럽 시장에서는 가격이 연일 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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