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상장 절차 돌입...'이커머스 1호' 내달 상장 목표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13 06:10:32

/사진=오아시스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이커머스 신선식품 물류·유통테크 기업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1호'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오아시스(대표 안준형)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으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500~3만9500원이다. 공모금액은 총 1597~2068억 원 규모다. 내달(2월) 7~8일 수요 예측 진행에 이어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오아시스는 일반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기반의 이커머스 기업들과는 달리 오프라인 매장 기반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견고히 구축한 생산자 직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 신선 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 영위하고 있다.

 

현재 오아시스가 취급하는 식료품 온라인 배송 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31조4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가전·의류·화장품 등 시장에 비해 음식료품 온라인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높은 미래 성장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오아시스가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업계 평균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과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업계 처음 설립 이래 흑자 경영을 지속해온 오아시스는 2015년 19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21년 3569억원으로 약 18.5배 성장했다. 2022년 3분기엔 매출 3118억원, 영업익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78.4% 증가했다.

 

오아시스는  지속적인 성장 요인으로 ▲독자적 스마트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 루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꼽고 있다. 

 

오아시스 루트는 상품 유통 및 판매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관리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이다. 모든 직원은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상품 발주부터 입고·포장·배송지 분류·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로써 새벽배송 서비스를 영위함에도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효율 최적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최고로 높이는 오아시스 루트는 업계 유일의 합포장 동선 구조를 갖춘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에 적용돼 최적 시너지를 발휘한다. 성남·의왕 물류센터는 담당자의 효율적 동선을 위해 냉동·냉장·상온 제품을 한 장소에서 합포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은 여러 가지 제품을 한 박스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제품별로 각각의 포장 공간에서 개별 포장해 배송하는 여타 이커머스 기업들과 달리 포장재 비용을 3분의 1로 절감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시너지도 높은 성장률에 일조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경험 축적으로 소비자들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온라인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식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어 신선 식품 새벽 배송 시장의 핵심 지표인 재고 폐기율을 0%,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오아시스는 IT 물류 솔루션·물류 대행 기술력·강력한 직소싱 네트워크 등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른 기업과의 협업, PG업 등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전략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류센터 부지 확보, 오프라인 매장 풀필트먼트 센터화 등으로 전국 지역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미 진출한 라이브 커머스와 퀵커머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외적, 내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오아시스는 네트워크, 물류센터, IT 물류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독보적인 식료품 새벽 배송 선도 기업"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벽 배송을 넘어 라이브 커머스 즉시 배송, 퀵커머스 '온라인 포 오프라인(O4O)' 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물류·유통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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