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미국 뉴욕에선 폭락-영국 런던선 급등...러시아, 독일 공급 40% 줄어
뉴욕시장서 100만 BTU당 1.357달러(15.76%)나 폭락하며 7.252달러 거래
런던시장선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7.87달러(2.21%) 상승한 1,291.25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6-15 06:07:3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에서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5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가격이 전장보다 100만 BTU당 1.357달러(15.76%)나 폭락하며 7.2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비해 런던시장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14일 오전 5시 40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가격이 전장보다 100만 BTU당 0.149달러(1.68%) 하락한 8.701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날 뉴욕시장 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셈이다.
지난 11일에는 오전 5시 3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월물 가격이 100만 MTU당 0.229달러(2.55%) 하락한 8.734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10일엔 비슷한 시간 전장보다 0.253달러(2.91%)가 오르며 8.9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최저 8.024달러와 최대 9.024달러를 기록하며 가격폭이 10% 이상에 달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7일 0.80달러(9.37%) 급등한 9.32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처음으로 장벽으로 여겨지던 100만 BTU당 9달러 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인베스팅닷컴에서 런던상업거래소 기준으로는 15일 오전 6시 01분 현재 국제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7.87달러(2.21%) 상승한 1,291.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5시 44분 현재 국제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1달러(1.6%)가량 하락한 1261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11일 오전 5시 38분에는 1미터 톤당 전장보다 24.75달러(1.89%) 하락한 1,283달러를 나타냈고 10일 비슷한 시간에는 전장보다 23달러(1.80%) 상승한 1299.38달러를 나타냈었다. 특히 지난 9일 시세는 한때 1미터 톤당 1319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분출했다.
런던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9일 같은 시간에는 7.99달러(0.63%) 상승한 1277달러 수준을 나타낸 바 있으며 8일 오전 6시에는 전장보다 1미터 톤당 24.49달러(1.89%) 하락한 1,269.63달러를 나타냈다. 또 7일 오전 6시 30분에는 7월물 가격이 1미터 톤당 25달러(1.97%) 오른 1,293달러를 나타내며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과거 가격을 더 살펴보면 국제 천연가스는 인베스팅닷컴에서 7월물 선물가격이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한국 시간 4일 오전 6시 현재 100만 BTU당 전일보다 0.054달러(0.64%) 오르며 8.53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3일 오전 6시에는 100만 BTU당 전일보다 0.273달러(3.14%) 하락한 8.423달러를 가리키고 2일에는 0.55달러(6.76%) 급등하며 8.70달러에 마감을 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 시간 5월 31일 오전 6시 현재 100만 BTU당 0.026달러(0.30%) 떨어진 8.701달러를, 28일 오전 5시 16분에는 전일보다 100만 BTU당 0.168달러(1.89%) 떨어진 8.727달러를 가리켰다.
또한 천연가스는 인베스팅닷컴에서 런던상업거래소 기준으로는 6월물 선물가격이 4일 오전 5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1미터 톤당 67.50달러(5.36%) 급등하며 1,326달러를 나타낸 바 있는데 이는 최근 가격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7월물 가격은 1미터 톤당 10일에 처음으로 한때 1300달러를 돌파하며 지속적인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발트해 관통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의 가스공급이 40%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독일 기업 지멘스의 가스송출설비 수리 지연 등으로 노르트 스트림을 이용한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전했다. 가스프롬은 "지멘스가 수리한 가스송출설비 반환 지연 등의 이유로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의) 가압기지 '포르토바야'에서 현재 3대의 가스송출설비만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을 이용한 가스공급량이 하루 1억㎥에 그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가스프롬이 계획한 노르트 스트림의 정상 수송 규모는 하루 1억6천700만㎥다.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의 비보로그에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로 연결되며 수송용량은 연 550억㎥다. 러시아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을 위한 주요 수송로로 이용되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의 수송량을 2배로 늘리기 위해 비슷한 노선을 따라 지난해 완공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제재의 일환으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폐기된 상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