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상승 WTI 62달러 넘겨, 천연가스는 5거래일 연속 하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10%) 내린 3.325달러
WTI는 전장 대비 0.87달러(1.41%) 상승한 배럴당 62.49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5-17 06:22:09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반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방향을 달리했다.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반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 국면을 이어갔다. 

 

먼저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하루 만에 냉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7달러(1.41%) 오른 배럴당 62.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7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88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65.41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거래 초반 잠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오름세로 전환했다. WTI는 한때 1.8% 가까이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전달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이란 정부가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어떤 서면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 그리고 세계가 (미국으로부터) 계속해서 받는 메시지는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의 권리를 존중하고 제재를 해제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이 평화적 목적을 위해 힘들게 얻어낸 농축 권리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는 다른 모든 핵확산방지조약(NPT) 가입국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끝으로 중동 순방을 마치며 이란에 핵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며 "그들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그는 전날에는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이스라엘이 10일 만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5대를 출격시켜 예멘 북부 호데이다, 살리프 항구의 후티 반군 소속 목표물을 폭탄 등 30여 발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10%) 내린 3.325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5달러(4.15%) 급락한 3.3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4달러(4.77%) 급락한 3.47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4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38%) 하락한 3.63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43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7달러(3.61%) 하락한 3.65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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