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둔화에 나스닥-다우-S&P 급상승, 테슬라 시간외 급반등

장 마감 직푸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가 전기차 시장 적극 공략할 것에 시간외 급등
4월 제조업 지표 둔화는 금리인하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 심어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24 06:11:54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제조업 지표 둔화 소식에 3대 지수가 급반등세를 연출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일제히 급반등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평가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8,503.69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95포인트(1.20%) 오른 5,070.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34포인트(1.59%) 오른 15,696.6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96.88포인트(2.21%) 급등한 4,478.80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8%, AMD 2.4%, 메타 2.9%, 애플 0.6%, 아마존닷컴 1.3%, 마이크로소프트 1.6%, 구글의 알파벳 1.2%, 코인베이스 4.6%, 넷플릭스 4.1%, ARM이 3.1%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4.603%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내린 4.927%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이날 스포티파이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11% 이상 급등했다. UPS 주가도 분기 실적 발표 이후 2%대 상승했고, GM도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4%대 올랐다. 이와 달리 펩시코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제품 리콜 영향에 3% 가까이 하락했다.

 

기술주 실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가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은 24일에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제조업 지표 둔화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치(51.9)보다 낮았다. 4월 수치는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했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를 약간 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2%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3%로 내다봤다.

 

업종 지수 별로는 소재 관련 지수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올랐다. 특히 임의 소비재, 헬스, 산업,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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