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러시아 부도도 현실화...이란 핵협상은 지지부진
우크라이나 침공에 국제사회 강력한 제재 '부정적'
러시아 채무불이행 선언도 가능한 시나리오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에 미국이 새 요구 들고나와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11 05:56:2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수개월을 끌어온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 막판에서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식량과 에너지의 국제 가격을 급상승시켰고 글로벌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러시아의 경기 후퇴를 불렀다면서 심각한 불황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선언 가능성도 더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은 핵협상 타결로 이란이 국제원유 시장에서 수출을 재개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이 새 요구를 들고나왔다'고 탓했다고 블룸버그,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의 상대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제기한 새 요구사항의 일부는 이성적으로 전혀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빨리 타결에 이르자는 미국 입장과도 모순된다"고 덧붙였다고 이란 외무부 성명이 전했다. 이란 외무부 성명은 미국의 새 요구사항이 뭔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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