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 NATO 가입 가능성에 천연가스 8달러대로 급등
러시아가 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한 핀란드에 전력 공급을 중단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거쳐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양도 줄여
전문가들, 천연가스 가격은 향후 몇 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5-17 05:51:4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하면서 유럽으로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16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 마감일인 13일(현지시간)에는 소폭의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 5시 4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만 BTU당 0.355달러(4.63%) 상승한 8.01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같은 시간에는 0.095달러(1.23%) 떨어진 7.644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13일 비슷한 시간에는 인베스팅 닷컴에서 100만 BTU당 0.056달러(0.73%) 오른 7.696달러에 거래되고 12일에는 11일보다 0.254달러(3.44%) 오른
7.639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인베스팅닷컴에서 11일에는 10일보다 0.287달러(4.08%) 오른 7.313달러를 나타낸 바 있으며 10일에는 9일보다 0.999달러(12.42%) 폭락한 7.044달러를 나타내며 마감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 시간 지난 7일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인베스팅닷컴에서 100만 BTU당 7.957~8.996달러를 오갈 정도로 큰 변동폭을 나타낸 끝에 8달러 언저리에서 마무리했는데 17일 가격은 이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할 수 있다.
과거 가격을 살펴보면 인베스팅닷컴 가격을 기준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6일 오전 6시 무렵에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90달러(4.63%) 급등한 8.805달러를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오전 6시에는 전날보다 100만 BTU당 0.41달러(5.15%) 급등한 8.364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향후 몇 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즉 이번주와 다음주에 많은 유럽 에너지 업체가 러시아 대금 납부 시한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에 대한 긴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한 핀란드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핀란드 전력망 회사 관계자는 AFP통신에 "이날 0시부터 러시아에서 전력이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인테르 RAO의 자회사'RAO 노르딕은 성명을 내고 "전력 수입 대금이 납부되지 않아 14일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고 예고했다. RAO 노르딕은 러시아에서 전력을 수입해 핀란드에 판매하는 회사다.
러시아산 전력은 핀란드 전체 전력 사용량의 10%를 차지한다. 현재 부족한 전기는 스웨덴에서 충당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러시아가 표면상 내세운 이유는 전력요금 납부 차질이지만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데 대한 압박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자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군사 기술적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거쳐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양을 줄이며 에너지 무기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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