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3일 연속 랠리...나스닥 3% 반도체 4% 테슬라 7% 엔비디아 5% 급등

다우존스 6일 연속 오르고 나스닥은 1만2000선 가볍게 뛰어넘어
물가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2.72% 수준까지 하락
뉴욕증시 전문가들 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 늦추지 않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5-28 05:59:11

▲ 미국 증시가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가 가파른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3일 연속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6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나스닥은 3% 이상 오르며 1만200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날 미국 증시나 유럽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선호하는 수치인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나 오른 33,212.9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0.48포인트(3.33%) 급등한 12,131.13으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120.74포인트(4.03%) 급등한 3,115.35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3대 지수는 수주 만에 모두 상승 반전한 것으로 추세 전환이 이뤄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지난주까지 다우지수는 8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했었다.  

 

이날 개별 종목 주가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전일보다 7.3% 오른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5.3%, 애플 4.0%, 아마존 3.6%, 마이크로소프트 2.7%, 메타 1.8%, 알파벳 4.2%, 넷플릭스가 1.9% 오르며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 기업실적 등에 주목했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월 기록한 40년 만에 최고치인 5.3%에서 2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4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6.6% 상승에서 둔화한 것이다.  

 

4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달 기록한 0.9%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2.72%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날에는 2.75% 수준이었다.

 

하지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은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강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 거래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수익률이 3%를 웃도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며칠 내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주식 시장의) 월말 재조정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