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오늘 30만명 밑돌고 영업시간 자정-10명까지 허용할 듯

해외입국자 출발국가 상관없이 예방접종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모두 면제
지난달 31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27만여 명...최종 30만명 밑돌듯
2주 후 거리두기 조정 땐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4-01 05:46:35

▲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다중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2시인 자정까지로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제한 인원도 8명에서 10명까지로 늘리는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4일부터 2주간 적용되며 사적모임 규모는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해 오전 1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정부는 앞서 세 차례 조정을 통해 다중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다시 오후 11시로 1시간씩 연장했고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8명까지 늘렸다.

 

정부가 이번 조정에서도 '소폭 조정'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아직 유행을 증폭할 위험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전파력이 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국내 우세종이 됐고,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났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영업시간제한 해제 요구가 거센 만큼 다음번 조정에서는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이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날부로 '격리면제 제외국가' 지정을 모두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해외입국자는 어떤 국가에서 출발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대상이 되는 예방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다.


한편  3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7만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7만159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1만3천96명보다 4만1497명이 적다. 이에 따라 이날 자정까지는 30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1주 전인 지난 24일 동시간대 집계치(32만8909명)와 비교하면 5만7310명, 2주 전인 17일(39만3097명)보다는 12만1498명이 각각 적다. 지난 2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9472명→33만5545명→31만8079명→18만7189명→34만7523명→42만4641명→32만743명으로 하루평균 32만4742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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