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 조난 선박 수색할 구조대원 이송한 해경 헬기 추락 사고
대만 해역서 한국인 6명 승선한 한국 선박 구조하러 가는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대원 내려준 뒤 사고로 2명 사망 1명 실종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4-08 05:46:2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8일 오전 1시 32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321㎞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항공대 승무원 4명 중 2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1명은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이 헬기는 전날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해상에서 이동 중인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이륙 후 부산으로 가려다가 추락했다.
해경은 실종된 항공대 승무원을 찾기 위해 해군 등 관계 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헬기가 해상에 추락한 뒤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 대원들이 3명을 구조했다"며 "이들 3명 중 2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7일 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실종돼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만 해상수색 당국이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교토 1호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실종 선박의 승선 인원은 6명으로 전원 한국 국적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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