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곤두박질...천연가스는 오랜만에 급등세로 반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2-08 06:11:21

▲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오랜만에 급등세로 반전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이에 반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그동안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급등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해당 기간 9.21달러(11.34%) 밀렸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2.08달러(2.62%) 하락한 배럴당 77.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원유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경제 지표,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를 주시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추가 완화했으나 위험 선호 심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한 점이 봉쇄 완화 효과를 상쇄했다. 중국의 11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8.7% 줄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 부진했다. 중국의 11월 수입도 10.6% 감소해 예상치 4.0% 감소보다 부진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 노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가운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봉쇄 완화 조치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코로나 쓰나미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4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53달러(6.45%) 급등한 5.8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5시 2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00달러(3.59%) 하락한 5.37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661달러(10.57%) 폭락한 5.62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여 전장보다 0.70달러(11.21%) 급락한 100만 BTU당 5.58달러에 마감을 했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말 7.2달러 수준에서 단숨에 5.6달러로 1.6달러(22%)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지난 3일 오전 6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98달러(7.39%) 급락한 6.2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1.33%) 하락한 6.838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일 오전 6시 13분에는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14달러(4.31%) 급락한 6.96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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