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이스라엘 휴전 협상 재개에 동반 하락 WTI 76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5달러(4.16%) 하락한 2.191달러
WTI는 전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7-24 05:58:21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가까이 급락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두고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눌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4일 오전 5시 46분 현재 9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04%) 하락한 배럴당 81.5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유가 종가는 지난 6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는 이날 하락으로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4거래일간 하락률은 7.11%에 달한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 6월 4일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글로벌 시장 분석 디렉터는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이 재개되고 중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이번 주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원유 가격은 중국발 경제 뉴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 추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하도록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는 유가 상승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하면서 3분기에는 원유 공급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휘발유 수요는 지난 12일로 끝난 일주일간 전주 대비 하루 61만5천배럴 감소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수석 상품 전략가는 "원유 수요 예측이 계속 떨어지고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공급 리스크가 수요 악화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UBS는 전날 내놓은 투자노트에서 "원유 시장은 올해 하루 20만배럴 정도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며 "수요 성장세는 올해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국제 유가와 흐름을 같이하는 모양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42분 현재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5달러(4.16%) 하락한 2.19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23일 오전 4시 50분에는 9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1달러(5.13%) 상승한 2.2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4시 48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과 같은 수준인 2.12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9일 오전 4시 36분에는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3.14%) 상승한 2.09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58분 현재 8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0달러(6.86%) 급락한 2.03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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