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엔비디아 3% 팔란티어 10% 급등에 나스닥-S&P 상승 다우는 하락
애플이 0.3%, 마이크로소프트가 0.6%, 엔비디아 3.0%, 아마존닷컴 1.1%,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0.1%, 넷플릭스 0.4%, 팔란티어가 9.7%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1.0%, 브로드컴 0.2%, AMD 1.6%, ARM이 3.3% 하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2-07 06:22:2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S&P500과 나스닥지수, 반도체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비교적 적은 날로 장중 지수 변동폭은 적은 편이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5.65포인트(0.28%) 낮은 44,747.6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른 6,083.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9.66포인트(0.51%) 상승한 19,791.99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2%) 상승한 5,092.5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6%, 엔비디아 3.0%, 아마존닷컴 1.1%,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0.1%, 넷플릭스 0.4%, 팔란티어가 9.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0%, 브로드컴 0.2%, AMD 1.6%, ARM이 3.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상승한 4.40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오른 4.21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1.33포인트(0.16%) 낮은 44,801.9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9포인트(0.14%) 오른 6,069.6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44포인트(0.17%) 상승한 19,725.7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기존 4.75%에서 4.50%로 25bp(1bp=0.01%) 인하했다. 작년 12월 회의에서 동결 결정을 내린 지 두 달만이다. 당시 BOE는 다음 인하 시기를 약속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금융시장도 올해 영국의 금리 인하 횟수가 단 2차례(각 25bp)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 냉각에 따른 경제활동 약화 우려가 제기되며 3회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1월26~2월1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1천 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21만3천 명)도 웃돌았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사가 집계한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4만9795명으로 직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0% 급감세다.
이날 시장은 특히 기술주 움직임을 주목했다. 장 마감 후에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빅테크 아마존 주가는 1.13% 상승하며 마감했다.
전날 실적 실망의 여파로 주가가 7.29% 급락했던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14%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AMD는 전날 급락한 후 이날도 1.65% 하락했고, 우버는 전날 급락세를 딛고 8.55% 반등하며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간주되는 무선통신 개발기업 퀄컴은 전날 장 마감 후 강력한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은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3.72% 떨어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의 계약 만료가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을 안겨 주가가 3.34% 뒷걸음쳤다. 미국 자동차 빅3 포드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7.44% 밀렸다. 관세 압박으로 인해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때문이다.
비만 치료제로 이름을 널리 알린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4분기 실적과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주가가 3.35% 올랐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매출 감소·적자 확대 실적 여파로 주가가 3.34% 밀렸다. 다국적 담배 제조사 필립 모리스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주가가 10.95% 뛰었다.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는 일단 수그러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팔라스 캐피털 어드바니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 고라브 말릭은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가운데 주요 기업 중 다수가 혼재된 실적을 보고하고 있다"며 "올해 증시가 계속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예상했다.
내셔널와이드 수석 시장전략가 마크 해켓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4분의 3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지난 5년 평균과 일치한다"며 "다만 초과 비율은 5% 수준으로 장기 추세 9%보다 낮다"고 전했다.
지난주 취임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단기금리)가 아닌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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