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CPI 급등 일격에 무너져 내렸다...나스닥 지수 5% 폭락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9-14 05:36:46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결국 3~5%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가히 폭락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3.9%) 폭락한 31,104로 마감을 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4.32%) 폭락한 3932로 마감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5.16%) 폭락한 11,633을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그런가 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168포인트(6.18%) 폭락한 2,562로 마감을 했다.
이 시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10년물이 전일보다 0.056%포인트(5.6bp) 오른 3.41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일보다 0.172%포인트(17.2bp) 상승한 3.743%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이날 12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2.65%) 급락한 31,522를 가리키고 있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3.0%) 급락한 3,987을 가리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7포인트(3.80%) 폭락한 11,79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장보다 122포인트(4.48%) 폭락한 2,608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시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이 0.079%포인트(7.9bp) 올라간 3.441%를 나타내고, 2년물이 0.195%포인트(19.5bp) 급등한 3.766%를 기록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정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73포인트(2.02%) 하락한 31,727.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32포인트(2.44%) 밀린 4,010.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4.57포인트(3.22%) 급락한 11,871.8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라 전달 기록한 8.5%보다는 낮아졌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인 8.0% 상승을 웃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0.1% 하락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랐다. 7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보합(0.0%)이었다.
문제는 근원 CPI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올라 전월치인 5.9%, 예상치인 6.0%보다 상승 폭이 컸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인 0.3%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효과가 없음을 확인시켜준 지표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CPI 발표 이후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18%까지 높아졌다. 여전히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보다 더 강한 긴축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 것이다.
고강도 긴축이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3.75%~4%로 올릴 가능성도 장중 50%를 넘어섰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목표치는 2.25%~2.50%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침체 위험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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