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국제 유가, 이란-이스라엘 리스크 증폭 속 소폭 상승 WTI 85달러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8%) 상승한 1.776달러 기록
WTI는 전장보다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13 05:50:36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지정학적 위기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동반해 소폭 상승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4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 유가는 이번 주에 1.25달러(1.44%)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유가는 2.99%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3일 오전 5시 43분 현재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51%) 상승한 배럴당 90.2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위험에 주목했다. 이란이 주말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커졌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24~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이스라엘을 "늦기보다는 빨리(sooner rather than later)"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란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EA는 2024년에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30만배럴보다 낮은 수준이다.

 

US뱅크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가자 분쟁이 이란과 이스라엘 직접 대결로 확산되면 유가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이 임박한 공격 위험에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현재 가격에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36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2달러(0.68%) 상승한 1.7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2일 오전 5시 21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6달러(6.15%) 급락한 1.76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4시 33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9달러(0.48%) 오른 1.88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5시 27분 현재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55%) 오른 1.891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9일 오전 4시 22분에는 5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8달러(3.25%) 상승한 1.84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