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다우 4만선 돌파했지만 순항할까, 금리변수 따라 출렁거림 심할듯

연준 보먼 이사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다"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나 역전을 시사할 경우
앞으로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발언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18 06:10:22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견조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 돌파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날 대비 134.21포인트(0.34%) 오른 40,003.5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07%) 하락한 16,685.9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4.52포인트(0.69%) 하락한 4,983.03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1.1%, 애플 0.02%,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 1.7%, 코인베이스가 4.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9%,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0.09%, ARM이 3.4%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상승한 4.42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오른 4.829%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이날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전일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지지력을 유지하던 다우지수는 장마감에 임박한 시점에 4만선 종가를 찍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세를 이끈 종목들은 캐터필러와 월마트로 둘 다 1%대 상승했다. 보험회사인 처브 역시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분을 사들여 온 종목으로 알려지면서 4% 가까이 올랐다.

 

밈(Meme) 주식은 하락폭이 커졌다. 게임스탑은 19%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5%대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연준 대표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에 대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으로 보인다"면서 "기본 전망은 정책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먼 이사는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다"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나 역전을 시사할 경우 앞으로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관련 지수는 올랐다. 반면 부동산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2%, 25bp 인하 확률은 49.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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