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연말 S&P 6000~6500 낙관론 퍼지며 나스닥-반도체 등 상승랠리 지속
월가에서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6000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S&P500지수가 연말에 6500까지 고점을 높일 수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18 06:30:3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상승 반전하고 차익매물이 대거 출현하는 상황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이에 나스닥과 S&P500, 반도체 지수는 장중은 물론 마감도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휴일 '준틴스'(6월 19일·노예해방기념일)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8.94포인트(0.49%) 상승한 38,778.10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7%) 오른 5,473.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8.14포인트(0.95%) 오른 17,857.0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9.79포인트(1.60%) 급등한 5,688.10을 마크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3%, 애플 1.9%, 마이크로소프트 1.3%, 아마존닷컴 0.2%, 메타 0.4%, 구글의 알파벳 0.2%, ARM 1.5%, 코인베이스 0.2%, 넷플릭스가 0.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6%, AMD가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비교적 큰 폭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6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6%포인트(6.6bp) 상승한 4.279%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81%포인트(8.1bp) 오른 4.766%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의 금리 기대와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물론 AI 관련 랠리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지지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AI관련 대형 기술주들의 행보는 주가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과매수 영역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기대감은 지속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2~3년 이내에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낙관론도 주가지수를 떠받쳤다. 월가에서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6,000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앙 엠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선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만약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S&P500지수가 연말에 6500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15.6보다 9.6포인트 오른 -6.0을 기록했다. 제조업지수는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6개월 후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열려 있는 가운데 몇몇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연준 금리인하는 여차하면 오는 9월에, 늦어도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 연설에서 "만약 모든 것이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데이터가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벗어난다면 나는 올해 2번 인하 또는 인하가 없는 것도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11월 금리인하 확률도 50.4% 정도로 반영했고, 12월에는 2회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3.1%로 가장 높게 반영됐다.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 풀 꺾인 점도 시장 심리에 도움이 됐다. 업종 지수는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만 하락했다. 그 밖에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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