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양호한 실적 엔비디아 시간외 5% 급등, 정규장은 다우-S&P-나스닥 동반하락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분기에 2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46억5천만달러를 웃돈 수준에 시간외 훈풍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위축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23 06:11:1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 경영실적 보고서에 경계감을 나타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 지수는 1%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가량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9,671.0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떨어진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떨어진 16,801.5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2.42포인트(1.03%) 오른 5,126.8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4%, 애플 0.7%, 아마존닷컴 0.01%,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 1.5%, ARM이 2.0%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가 0.5%, 마이크로소프트 0.3%, 메타 0.6%, 코인베이스가 2.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2%포인트(1.2bp) 오른 4.42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상승한 4.873%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커졌음에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에 조정을 받았다.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돼 투자 심리는 다소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장마감 직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최근 분기에 260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46억5천만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46% 하락했으나 장마감 직후 실적을 확인한 후에는 4%가량 상승했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위축됐다. 여러(various) 연준 위원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30~5월 1일에 열린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9%를, 금리동결 확률은 38.5%로 반영됐다.
월마트 경쟁업체인 대형 소매업체 타겟이 기대에 못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날 대비 8% 정도 급락했다. 또 반려동물 전문 소매업체 펫코는 손실이 예상치를 하회한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17% 이상 급등했다. 제약회사인 모더나 주식도 조류 독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13%대 올랐다.
업종 지수는 이날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올랐다. 반면 에너지, 금융,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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