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PCE 둔화에 6월 기대감, 다우-S&P 큰폭 반등 나스닥-반도체 하락 줄여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아
미국 대선-국채수익률-소비지출 등의 이슈들로
주식시장이 계속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6-01 06:15:57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가능성을 제시해 6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가 1.5% 급등했으며 S&P 지수가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 지수는 보합 수준까지 회복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74.84포인트(1.51%) 급등한 38,686.3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0.80%) 상승한 5,277.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포인트(0.01%) 떨어진 16,735.0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9.90포인트(0.96%) 하락한 5,123.3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4%, 아마존닷컴 1.6%, 메타 0.05%, 코인베이스 3.7%, ARM 0.1%, 넷플릭스가 0.9%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애플 0.5%, AMD 0.09%, 구글의 알파벳이 0.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7%포인트(6.7bp) 내린 4.487%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일보다 0.063%포인트(6.3bp) 떨어진 4.866%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다우지수가 1.5% 급등해 올해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전일 20% 가까이 급락했던 세일즈포스가 7%대 급등하면서 다우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반도체와 기술주 투자 심리가 다소 약해진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 대선, 국채수익률, 소비지출 등의 이슈들로 주식시장이 계속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4월 PCE 물가지수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년 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시작 기대를 유지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2%, 금리 동결 확률은 47.9%를 나타냈다. 25bp 금리인상 확률도 0.6% 정도 반영됐다.
종목별로 보면 델 테크놀로지스가 17% 급락했다. 델 주가가 전일 5%대 하락에 이어 또 급락한 것은 강한 실적에도 인공지능(AI) 서버 백로그가 예상보다 작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됐다.
의류업체인 갭은 전일 발표한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28%대 급등했다. 항공기 회사인 보잉 주가는 2%대 상승했다.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등급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업종 지수를 보면 기술 관련 지수만 보합을 기록하고, 다른 지수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지수는 2%대 급등했고, 금융, 헬스,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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