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유시설 불길 국제유가 상승...중국 가상화폐 규제 비트코인 5400만원대 거래

WTI 배럴당 113.90달러에 거래 마쳐...한 주 동안 10.49% 올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2.07% 오른 5406만원 나타내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26 05:28:29

▲ 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ATM기/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반전했다.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6달러(1.39%) 오른 배럴당 11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주 동안 10.49% 올랐다. 주간 상승률은 지난 4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94달러(0.82%) 오르며 11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사우디 주도의 아랍 동맹군은 성명을 통해 제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제품 분배시설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석유 저장탱크 2곳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공급 위험이 어느 때보다 더 높아져 있는 시기에 나왔다"며 "이는 공급 부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역시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제다에 위치한 석유 제품 분배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에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지만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한국 시간 26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2.07% 오른 5406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1.42% 상승한 3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가상화폐 채굴은 중국의 탄소 감축 및 고품질 발전 목표와 배치되고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는 것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대해서는 법과 규율에 따라 가차 없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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