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세 이어져 WTI 76달러 거래...천연가스도 급락으로 전환 6.8달러 기록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
EU 회원국들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합의는 계속 난항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1-26 05:28:09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에만 4.78%가량 떨어져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전 거래일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폭 하락하며 마감했었다.
아울러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뉴욕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며 전날 오랜만에 회복했던 100만 BTU당 7달러선이 깨지며 다시 6달러대로 복귀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2.13%) 하락한 배럴당 76.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에만 WTI 가격은 4.78% 하락했으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주간 하락률은 17.63%에 달한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1.40달러(1.64%) 하락한 배럴당 83.8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원유시장은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와 이날 대다수 시장이 조기 폐장하면서 거래량 축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원유시장도 이날 시카고 시간으로 오후 12시 45분, 뉴욕 시간으로 오후 1시 45분에 조기 폐장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만1천987명으로 집계돼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베이징을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방역 기준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중국이 이날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시중에 유동성 5천억위안을 투입했으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얼마나 부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당초 상한선으로 배럴당 65∼70달러 정도가 고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상한선을 두고 회원국 간 이견으로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1달러(3.72%)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3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3.15달러(3.59%) 내린 배럴당 84.55달러에 거래됐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전거래일에 고공행진을 벌이던 것에서 이날은 급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6달러(6.92%) 급락한 6.8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만에 6달러대로 복귀한 셈이다.
24일 오전 5시 3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86달러(7.17%) 급등한 7.265달러를 기록했었다. 사흘째 상승으로 마침내 7달러 선을 돌파했었다.
지난 23일 오전 5시 27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8달러(1.74%) 상승한 6.89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틀 연속 상승으로 100만 BTU당 7달러에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앞서 22일 오전 4시 53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49달러(7.12%) 급등한 6.75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9일 오전 5시 1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09%) 하락한 6.36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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