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공화당 승리 예감한 듯 나스닥 등 3대지수 이틀째 상승 마감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 나타내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1-09 06:02:2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국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공화당의 승리를 예상한 듯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공화당의 승리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83포인트(1.02%) 상승한 33,160.8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을 기록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68포인트(0.49%) 상승한 10,616.2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2.76포인트(2.15%) 급등한 2,503.39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이 0.6%, 메타가 0.2% 하락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애플은 0.4%, 엔비디아는 2.1%, 마이크로소프트는 0.4%, AMD는 1.2%, 구글의 알파벳이 0.4%, 넷플릭스가 1.8%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3시 38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하락한 4.138%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2%포인트(5.2bp) 떨어진 4.67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1.41%) 상승한 33,290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7포인트(1.25%) 오른 3,854를 기록하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1.55%) 상승한 10,729를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9포인트(3. 24%) 급등한 2,530을 가리키고 있었다.
8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었다. 즉 10년물이 전날보다 0.072%포인트(7.2bp) 하락한 4.142%를 기록하고 있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내린 4.672%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70포인트(0.96%) 상승한 33,142.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3.66포인트(0.62%) 오른 3,830.46을, 나스닥지수는 57.15포인트(0.54%) 상승한 10,621.6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35명,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뽑는 선거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며, 상원은 전체 의석 100석에서 반반인 상황이다. 만약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거나, 어느 한 쪽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 집권당의 정책에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중간선거는 통상 주식시장에는 호재였다. LPL 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했다. 다만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4,400은 내년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하고 있다. CPI 상승률이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이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는 보고서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시장의 반응은 조용할 수 있다"며 "하원의 결과는 이미 대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상원의 결과는 정책에 큰 차이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이기는 깜짝 승리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법인세의 추가 인상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엘리엇 핸토브 매크로 정책 담당 대표는 중간선거 이후 1년 동안의 주가 수익률은 대통령의 첫 4년 임기 중 가장 높았다며 중간선거로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양분된 정부가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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