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동시에 올라...WTI 78달러-천연가스 5.4달러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2-22 05:45:44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상승폭도 커졌다. 아울러 3일 연속 급락하던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이날은 반등세로 돌아섰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70%)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해당 기간 상승률은 5.38%에 달한다. 유가는 지난 8거래일 중에서 6거래일 동안 상승해 종가는 이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2.47달러(3.09%) 상승한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는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만5천 배럴 감소한 4억1천823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재고는 직전 주에 5주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30만 배럴 감소였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겨울 동안 크게 증가할 경우 정부가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해외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일부 지역에서 완화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청두로 입국한 사람의 격리 기간이 시설 격리 이틀, 자기격리 3일로 조정됐으며 내년 1월 3일부터 베이징으로 입국한 해외 입국자들의 시설 격리가 폐지되고, 3일간 자가격리만 두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와 그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감염자의 단기적 급증에 따른 원유 수요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고, 병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세계 2위 경제가 다시 개방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분이 세계 경제 둔화 여파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중국의 경제 재개에도 유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7달러(1.82%) 상승한 5.4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21일 오전 5시 1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7달러(8.67%) 급락한 5.3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날 기록한 5.3달러는 최근 가장 높은 가격인 지난 16일 6.9달러에 비해서는 단 3거래일 만에 23%가 하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5시 2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784달러(11.88%) 급락한 5.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오전 5시 51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71달러(5.32%) 급락한 6.59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지난 16일 오전 5시 3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73달러(7.36%) 급등한 6.90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15일 오전 5시 2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1달러(7.24%) 급락한 6.43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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