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서...WTI 77달러-천연가스 5.0달러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2-23 05:44:43

▲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에너지가격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연휴를 앞두고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하락한 여파로 하락했으며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전날의 반등기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0센트(1.02%)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5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0.69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8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로 잠정치인 2.9%에서 상향 조정됐다. 성장률 호조에도 긴축 우려에 주가지수가 이날 2% 이상 하락했으며 위험자산이 하락하며 유가도 동반 하락했다.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경우 내년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져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달러화 가치는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4.603까지 올라 전날보다 0.29%가량 올랐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다시 시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우려로 모멘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 항공사들이 겨울 눈 폭풍으로 이날과 다음날 2천 편 가량의 항공편을 취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항공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유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외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의무적 시설 격리를 내달 중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현재 5일로 규정돼 있는 입국자 대상 시설 격리를 내달 중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일 시설 격리, 사흘 재택격리 등 이른바 '5+3'으로 규정된 격리 규정을 시설 격리 없이 사흘간 건강 모니터링만 실시하는 '0+3'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새 지침이 내년 1월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71달러(5.08%) 하락한  5.0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7달러(1.82%) 상승한 5.42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지난 21일 오전 5시 1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7달러(8.67%) 급락한 5.3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날 기록한 5.3달러는 최근 가장 높은 가격인 지난 16일 6.9달러에 비해서는 단 3거래일 만에 23%가 하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5시 24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784달러(11.88%) 급락한 5.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오전 5시 51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71달러(5.32%) 급락한 6.59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5시 32분에는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73달러(7.36%) 급등한 6.90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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