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고공행진 멈추고 7달러 밑돌아...바이든, 유럽 돕기 위해 한국 등과 협력

29일 오전 천연가스 100만 BTU당 6.975달러에 거래
바이든,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일본-쿠웨이트와 협력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4-29 05:33:25

▲ 폴란드 바르샤바 교외의 천연가스 펌핑시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의 고공행진이 일단 멈춰섰다. 러시아가 지난 27일부터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 행진을 벌였는데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이야기다.  

 

천연가스는 한국 시간 29일 오전 5시 1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28일 같은 시간보다 100만 BTU당 0.364달러(-4.96%) 하락한 6.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7달러 선이 깨진 모습으로 하락 전환한 상태다.  

 

천연가스는 한국 시간 지난 28일 오전 6시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전날보다 100만 BTU당 0.429달러(6.15%) 급등한 7.407달러에 장을 마친 바 있다. 27일에는 0.206달러(3.03%) 상승한 7.011달러에 마감했다.   

 

인베스팅닷컴에서 천연가스는 26일 100만 BTU당 0.296달러(4.44%) 급등한 6.959달러에 시세를 형성하고, 지난 23일엔 0.492달러(-7.07%) 급락하며 6.465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8일엔 100만 BTU당 7.82달러를 찍으며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며칠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으나 이후 상승세를 완연하게 타다가 29일 일단 제동이 걸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갑작스레 가스 공급을 중단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지원하기 위해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쿠웨이트 등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7일부터 폴란드 및 불가리아에 대해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부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 공급을 갑자기 중단하며 이를 대유럽 압박카드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우리(미국)는 그들(러시아)이 침략에 대한 상응한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원유와 가스를 사용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연가스를 빌미로 러시아로부터 협박받고 있는 유럽의 동맹을 돕기 위해 한국과 일본, 카타르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과 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등 동맹과 함께 천연가스를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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