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7거래일 만에 큰 폭 하락 100만 BTU 3.0달러...유가도 재고 증가에 하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4.39%) 하락한 3.050달러
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20%)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1-11 06:15:10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가격은 6일째 급등세를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0만 BTU당 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먼저 유가는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데다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20%)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3거래일 중에서 2거래일간 하락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1일 오전 5시 31분 현재 3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11%) 하락한 배럴당 76.73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은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유가가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3만8천배럴 늘어난 4억3천240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특히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802만8천배럴 늘어난 2억4천498만2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52만8천배럴 증가한 1억3천238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1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10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의 대리 지표인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의 계속된 강세로 재고가 한 주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연초 통상 수출이 줄어들면서 재고 비축량이 약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약세 재료인 재고의 증가는 홍해에 대한 우려와 리비아의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지보수가 시작되며 정제 활동이 앞으로 몇 주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에서 재고 구축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원유 가격 인하는 공급 우려와 비OPEC 산유국에 대한 점유율 손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부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이날 하락세는 제법 큰 편이다. 단숨에 100만 BTU당 3.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27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4.39%) 하락한 3.0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0일 오전 5시 53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12달러(7.11%) 급등한 3.19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6시 03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2.42%) 상승한 2.96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5시 05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2.30%) 상승한 2.88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5일 오전 5시 55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8달러(6.67%) 급등한 2.84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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