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트럼프 변덕스런 발언 속 소폭으로 동반 상승 WTI 63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4달러(1.16%) 오른 2.964달러
WTI는 전장보다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에 거래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5-04-26 05:40:1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미미한 상승세로 시장도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완화 가능성을 완전히 믿지는 못하겠다는 반응으로 보인다.
먼저 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지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전체로는 전주 대비 0.99달러(1.55%) 떨어졌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32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66.87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은 일단 더 악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실제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여전하나 최소한 관계가 더 험악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도 백악관 기자들에게 시진핑과 통화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은 최근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해 125%의 추가 관세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에 원유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오후 시진핑이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았다는 유력 외신의 보도는 시장이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또한 오후에는 중국이 유의미한 시장 개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중(對中) 관세를 내리지 않겠다며 태도를 뒤집었다. 트럼프의 발언이 끊임없이 '조변석개'하면서 발언의 신뢰성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이번 주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OPEC+의 증산 부담이 유가를 압박했다. LSEG의 안 팜 선임 분석가는 "OPEC+의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 갈등으로 수요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달러화 강세 또한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4달러(1.16%) 오른 2.96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4달러(3.11%) 하락한 2.92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0달러(0.33%) 하락한 2.9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3%) 오른 3.02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2달러(6.22%) 급락한 3.04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5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2달러(0.37%) 내려간 3.235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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