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 불확실성에도 금리가 도와 다우-나스닥-S&P 모두 상승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7%로 높아져
테슬라는 이날 6%대 깜짝 급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5-22 06:14:55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현지시간 22일 공개될 엔비디아 실적에 모든 관심이 쏠린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오른 5,321.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75포인트(0.22%) 상승한 16,832.6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5.96포인트(0.31%) 하락한 5,074.4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6.6%, 마이크로소프트 0.8%, 애플 0.6%, 구글의 알파벳 0.5%, 코인베이스 0.2%, 넷플릭스 1.5%, ARM이 3.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이 0.2%, AMD 1.0%, 메타가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54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내린 4.41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833%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둔 데다 인공지능(AI) 기대가 커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 4만선에 종가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다시 올랐으나 4만선에 미치지는 못했다.

 

오는 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심리를 견인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일 잇따라 엔비디아 주식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6%대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신중론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probably unnecessary)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3개월 동안 2%를 향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보고 반가운 안도감을 느꼈다"면서도 "그렇지만 진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향후 3~5개월 동안 내내 데이터가 계속 누그러지면 올해 말 그것(금리 인하를 지칭)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2024년 금융시장 컨퍼런스(FM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 지수는 금융, 헬스,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산업,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는 내렸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0.7%, 금리동결 확률은 36.7%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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