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뉴욕증시, 엔비디아-알파벳 기술주 급등에 나스닥-반도체 상승랠리 '고금리는 변수'
오는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8.6%로 금리인하 시기 미뤄져
엔비디아 6.1%-구글의 알파벳 10.2% 급등하자 기술주 투자심리 호조
미국 국채금리 2년물이 전날보다 0.004%p(0.4bp) 상승한 5.002% 기록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04-27 06:27:08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더욱이 일부 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높게 발표되면서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2% 이상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이 5%를 넘기며 고금리 부담이 변수로 자리잡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오른 38,239.6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급등한 15,927.90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20.25포인트(2.61%) 급등한 4,735.2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6.1% 급등한 것을 비롯해 구글의 알파벳이 10.2%, 마이크로소프트 1.8%, AMD 2.3%, 아마존닷컴 3.4%, 메타 0.4%, 코인베이스 5.6%, ARM이 4.1%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1%, 애플 0.3%, 넷플릭스가 0.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혼조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하락한 4.67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상승한 5.002%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오전에 발표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전일 장 마감 후에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A의 실적에 주목했다.
먼저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웃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직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예상치 2.6%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PCE 인플레이션은 견조한 양상을 보였으나 이전보다 크게 뜨겁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반등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호조를 보였다. 전일 장마감 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의 실적이 호조를 보여 주가지수를 견인했다. 알파벳A는 10%대 급등했는데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이다. 특히 알파벳A는 구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가까이 올랐다. 주요 투자은행 분석가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알파벳에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했다.
1분기 실적이 감소한 엑슨모빌은 이날 장 초반 2%대 하락했다. 엑슨모빌은 실적 보도자료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9%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전일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장 설립 지원을 위해 61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대 상승했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에 있을 애플과 아마존닷컴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오는 30일과 5월 1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88.6%,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1.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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