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경제 약해졌어도 미국증시는 강했다...3대 지수 일제히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8-16 05:14:20

▲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강세로 전환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지난주 말 쾌조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첫 거래일에도 오후장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강한 힘을 보여줬다. 결국 장이 끝날 때까지 상승세가 유지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45%) 상승한 33,91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40%) 상승한 4,297로 마감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포인트(0.62%) 오른 13,12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상승세로 반전하며 전장보다 9포인트(0.31%) 상승한 3,077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의 출발은 좋지가 않았다. 지난주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현하고 중국의 경제 지표가 크게 부진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오후장 들어 상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8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52%p(5.2bp) 떨어진 2.797%를 나타내고 2년물은 0.054%p(5.4bp) 하락한 3.203%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과 금리 인하 움직임을 주시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 증가를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1~7월 도시지역 FA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 6.2% 증가를 밑돌았다.

중국 당국은 지표 부진에 주요 시중 금리를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10%에서 2%로 내렸다.
시중금리가 인하되면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LPR은 오는 20일에 발표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전월치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위축세로 돌아섰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해 전월 기록한 11.2에서 42.4포인트 급감했다. 이날 낙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이는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등의 소매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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