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이틀째 내리자 나스닥 등 3대지수 이틀 연속 올라
테슬라가 7.8% 급등한 183달러로 마감하며 시장에 활력
국채금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포인트(5bp) 하락한 3.70%선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1-24 06:01:5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라는 복병에도 전일에 이어 이틀째 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 덕분에 미국 국채금리가 내린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포인트(0.28%) 오른 34,194.06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88포인트(0.60%) 상승한 4,027.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91포인트(0.99%) 오른 11,285.3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9.60포인트(1.07%) 오른 2,786.4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7.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5%, 엔비디아가 3.0%, AMD가 1.5%, 아마존닷컴이 1.0%, 마이크로소프트가 1.1%, 메타가 0.7%, 구글의 알파벳이 1.4%, 넷플릭스가 1.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이날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포인트(5bp) 하락한 3.70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내린 4.4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33%) 오른 34,210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56%) 상승한 4,0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1.03%) 오른 11,28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4포인트(1.97%) 오른 2,811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세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하락한 3.726%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1%포인트(3.1bp) 내린 4.486%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72포인트(0.33%) 오른 34,210.8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2포인트(0.52%) 상승한 4,024.40을, 나스닥지수는 97.05포인트(0.87%) 오른 11,271.4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의 거래량이 연휴 분위기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지시간 24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주식시장이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고,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1.0%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인 0.5% 증가보다 개선됐고, 전달의 0.3% 증가도 웃돌았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7천 명 증가한 24만 명으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치인 22만5천 명보다 많이 늘었다. 이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투자회사 스탠더드 라이프 애버딘(Abrdn)의 제임스 에이데이 투자 관리사는 "대다수 연준 관리들은 더 느린 속도에 관한 생각에 매우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함으로써 금융시장 내 행복감이나 메시지를 관리하려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라며 "(메시지는) 지금보다 더 금리가 높아져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잦아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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