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금리 상승 부담이 투심에 찬물...일제히 하락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6-04 05:12:42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전일인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가 하루 64만배럴이나 원유 생산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투심이 회복되며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이날은 다른 모습을 연출한 셈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3% 내린 6,485.3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7% 내린 14,460.0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30% 하락한 3,783.66으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한 임시 공휴일로 이틀째 휴장을 이어갔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주목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 정책에도 이날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9만개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로 미뤄봤을 때 연준이 앞으로도 공격적인 긴축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ANDA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5월 고용 지표 호조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런 분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그동안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일시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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