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증시, 미 CPI 최대 상승에 동반 하락...테슬라-애플은 반등
테슬라-애플은 모처럼 반등, 테슬라 1000달러 하회 엔비디아는 여전히 하락
나스닥 40.38포인트(-0.30%) 하락한 13,371.57로 주저앉아
물가 상승세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에 국채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한때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4-13 05:12:33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부담을 느꼈는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한국 시간 13일 오전 5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41포인트(-0.37%) 내린 34,182.67을 나타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00포인트(-0.48%) 하락한 4,391.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99포인트(-0.38%) 내린 13,360.96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가 전날보다 87.72포인트(-0.26%) 하락한 34,220.36으로, S&P가 전날보다 15.08포인트(-0.34%) 내린 4,397.4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40.38포인트(-0.30%) 하락한 13,371.57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62포인트(-0.25%) 내린 3,047.47로 장을 종료했다.
특히 이날 기술주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애플이 전날보다 1.91달러(1.15%) 오른 167.66달러로, 테슬라가 11.02달러(1.13%) 오른 986.95달러를 기록하며 마감해 이채를 띠었다.
다만 테슬라는 여전히 1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13달러(-1.88%) 하락해 215.04달러를 기록하며 마감해 여전히 투심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대로 크게 올랐으나 높은 물가 상승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에 국채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장후반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 내린 14,124.95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하락한 6,537.4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6% 빠진 7,576.66,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2% 하락한 3,831.6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의 투자자들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급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다만 CPI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7bp(=0.07%포인트) 하락한 2.71%까지 떨어졌다. 앞서 개장 전 10년물 금리는 2.83%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며 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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