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WTI) 6일 연속 하락 배럴당 71달러...천연가스는 3일 연속 급등세 보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2-10 06:14:49

▲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산 기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3일 연속 강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그동안의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뉴욕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 주간 11% 이상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62%) 하락한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1년 12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WTI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 주간 11.20% 떨어졌다. 주간 하락률은 올해 4월 1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폭이다. 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2021년 8월 20일로 끝난 시점 이후 최장기간이다. 당시에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비해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34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0.61달러(0.80%) 상승한 배럴당 76.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가 시행됐으며 EU와 영국 등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도 단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응해 원유 생산 감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필요할 경우 생산을 줄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들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유가가 하락한 것은 G7 국가들의 가격상한제와 EU의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거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텍사스 멕시코만 지역을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 유출 사태로 송유관이 7일 밤부터 폐쇄됐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에너지 아웃룩 어드바이저스의 애너스 알하지 매니징 파트너는 해당 송유관의 폐쇄로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줄고 철도를 통한 원유 운송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WTI 가격과 중남미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WTI와 캐나다산 원유 간의 가격 차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55달러(5.95%) 급등한 6.3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연속 급등세를 연출한 셈이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5시 09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53달러(4.42%) 급등한 5.97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8일 오전 5시 4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53달러(6.45%) 급등한 5.82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장세는 이후 상승폭을 줄인 채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5시 2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00달러(3.59%) 하락한 5.37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까지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661달러(10.57%) 폭락한 5.62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여 전장보다 0.70달러(11.21%) 급락한 100만 BTU당 5.58달러에 마감을 했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말 7.2달러 수준에서 단숨에 5.6달러로 1.6달러(22%)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지난 3일 오전 6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98달러(7.39%) 급락한 6.24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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