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차익매물 나오며 나스닥-S&P-반도체 하락...다우는 3일째 상승

테슬라 2.3%, 엔비디아 0.4%, 애플이 0.4%, 아마존닷컴이 1.4%,
구글의 알파벳이 0.8%, 넷플릭스는 0.08% 하락하며 마감
이에 비해 AMD 2.8%, 메타 1.2%, 마이크로소프트는 0.1% 상승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8-02 05:25:50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를 제외한 다른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4%대를 넘어선 가운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5,630.6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0.43%) 떨어진 14,283.9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42포인트(0.09%) 하락한 3,858.2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4%, 애플이 0.4%, 아마존닷컴이 1.4%, 구글의 알파벳이 0.8%, 넷플릭스는 0.0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AMD는 2.8%, 메타는 1.2%, 마이크로소프트는 0.1%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장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8%포인트(7.8bp) 상승한 4.03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오른 4.900%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1%) 오른 35,56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0%) 하락한 4,5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포인트(0.42%) 떨어진 14,286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5%) 하락한 3,84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3%, 아마존닷컴이 1.1%, 구글의 알파벳이 0.3%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1%, AMD는 2.1%, 메타는 0.6%, 마이크로소프트는 0.3%, 넷플릭스는 0.7%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상승한 4.03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오른 4.895%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7포인트(0.04%) 오른 35,572.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0.41%) 하락한 4,570.3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65포인트(0.74%) 떨어진 14,239.3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8월은 통상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역사적으로 주식 성과가 가장 부진한 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앞서 씨티그룹에 이어 오펜하이머도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했다. 4,900은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말 연말 목표치를 4,600으로 올린 바 있다.

 

이러한 전망치 상향은 최근 발표되는 지표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S&P500지수 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내놨다. 다만 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 3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지만, 앞으로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나올 2개의 고용 보고서 중 첫 번째다.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전달의 4.35%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과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 기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6월 채용 공고가 958만건으로 전달의 961만건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77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5천건 감소해 4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제조업 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달의 46.0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46.8보다는 부진했다. 지수는 50을 9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전월의 46.3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환경이 시장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의 긴축 중단, 성장 개선 등 현재의 경제 환경이 주식시장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이 안정적인 경제 환경으로 순탄하게 전환되는 상황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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