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틀 연속 올라 WTI 81달러 기록...천연가스는 이틀 연속 내려 6.8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12-02 05:32:05

▲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전날 급등에 따라 이날은 소폭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달러(0.83%) 오른 배럴당 81.2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나흘간 상승률은 6.48%에 달한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12월 2일 오전 5시 2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0.08달러(0.09%) 상승한 배럴당 87.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소식과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수입금지 조치 및 가격상한제 논의 등을 주목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들이 속속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리는 재료다.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르면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달러지수는 104.74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지수는 지난달에만 5%가량 하락했으며, 이달에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예정된 OPEC+산유국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을 기존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오는 5일부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금지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가 시행될 예정이라 이를 앞두고 산유량이 조정될지도 주목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제안해 회원국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럴당 60달러는 현재 거래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만약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하면 상한액이 확정되며 주요 7개국(G7)은 이를 그대로 승인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12월 2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2달러(1.33%) 하락한 6.83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 13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14달러(4.31%) 급락한 6.96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오전 6시 19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0.67%) 상승한 7.24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29일 오전 5시 40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9달러(0.40%) 상승한 7.35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후 하락세를 보여 7.20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지난 2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6달러(6.92%) 급락한 6.802달러를 나타냈다. 하루 만에 6달러대로 복귀한 셈이다. 하지만 장 막판에 급격하게 가격을 회복해 7.33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