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수요 살아날 가능성에 2주간 10% 올라...천연가스는 급락 지속

WTI, 전장보다 0.98달러(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 마쳐
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1달러(5.22%) 급락한 3.104달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1-21 05:30:02

▲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천연가스는 내림세를 계속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가 이틀째 상승하며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 이날은 낙폭이 확대돼 100만 BTU당 3달러 선도 위협하고 있다.

 

먼저 뉴욕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 2주 연속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8달러(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유가는 한 주간 1.82% 올랐으며 2주 연속 상승했다. 2주간 상승률은 10.22%에 달한다. 유가는 지난 6주 중의 5주간 상승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19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이 전일보다 1.53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 반등은 중국의 춘제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 재개방에 중국의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중국의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의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계속 해제해 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수요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춘제를 전후한 40일간의 춘제 특별수송기간(춘윈·春運)에 연인원 2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춘윈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의 기한을 말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2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이전보다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1달러(5.22%) 급락한 3.1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지난 20일 오전 5시 1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1달러(2.14%) 하락한 3.24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9일 오전 4시 5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78달러(7.75%) 급락한 3.30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전 4시 5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13달러(6.23%) 급등한 3.63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5시 2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26달러(6.12%) 급락한 3.46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5시 5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9달러(0.79%) 상승한 3.70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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