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유가, 금리와 달러 하락에 동시에 큰 폭 상승...WTI 71달러 100만 BTU 2.4달러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62달러(2.66%) 상승한 2.397달러 기록
WTI는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12-15 05:34:08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제법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월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로 이틀째 동시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전날보다 상승폭을 크게 키운 양상이다. WTI가 배럴당 71달러에 거래되고 천연가스는 100만 BTU가 2.4달러 가까이서 거래되고 있다.   

 

먼저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가치 하락에 큰 폭으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간 상승했으며 이틀간 오름세는 4.33%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15일 오전 5시 21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32달러(3.12%) 상승한 배럴당 76.5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 열린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의 긴축이 종료되고, 사실상 내년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상승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1.98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107.348과 비교해 5%가량 하락한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유가 급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이 무섭게 오르고, 최근 침체를 겪었던 원자재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110만배럴 증가한 1천2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하루 13만배럴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230만배럴 증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올해 원유 수요는 기존보다 9만배럴가량 낮춘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는 총 1천17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 세계 성장률이 올해 3%에서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같은 기간 5%에서 4.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오랜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이날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2달러(2.66%) 상승한 2.3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5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1.17%) 상승한 2.33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5시 3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9달러(5.72%) 급락한 2.29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5시 4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7달러(5.31%) 급락한 2.44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9일 오전 5시 49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2024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5달러(1.35%) 하락한 2.55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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