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중국 내수 진작-통화 완화에 동반 강세 WTI 68달러 넘겨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0달러(3.58%) 상승한 3.186달러
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상승한 배럴당 68.37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2-10 05:31:41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공급 요소보다는 수요가 지속해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반대로 3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날 크게 올랐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며 통화 완화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상승한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02달러(1.43%) 오른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장 초반부터 오르막을 걸었다. WTI는 한때 2.5%까지 상승률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날 앞서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가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소비를 적극적으로 진작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면에서 국내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표현이 종전 '신중한'에서 '적당히 온건한'으로 변하면서 14년 만에 완화적인 기조로의 선회가 선언된 점에 주목했다. 중앙정치국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한'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 왔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중국이 실제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면 원자재 가격 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는 시리아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력 약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미쓰비시UFJ 리서치앤컨설팅의 아쿠타 도모치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리아 상황은 중동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새로운 층을 더해 시장에 어느 정도 지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상승폭은 다소 커진 상태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0달러(3.58%) 상승한 3.18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5시 27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9%) 오른 3.08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6일 오전 5시 10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7달러(1.22%) 상승한 3.0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5시 49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4달러(0.46%) 상승한 3.05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6시 50분에는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0달러(4.98%) 급락한 3.05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2월 3일 오전 5시 33분 현재 내년 1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6달러(4.64%) 하락한 3.20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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