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달러화 강세에 소폭 반등 그쳐 WTI 68달러, 천연가스는 소폭 반락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1달러(0.38%) 하락한 2.909달러
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2%) 높아진 배럴당 68.12달러에 마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4-11-13 05:56:18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에 국제 유가가 소폭 반등에 그쳤다. 천연가스는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전날에 이어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만 등락폭은 작은 편으로 달러화 강세에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연거푸 급락을 겪은 뒤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수요 둔화 우려로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2%) 높아진 배럴당 6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크게 밀리면서 6% 가까이 빠진 바 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06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71.8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장중 상승률을 1.6%까지 확대하기도 했으나 기세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미국 달러 강세의 여파도 겹치면서 WTI는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4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증가폭은 종전 하루 193만배럴에서 182만배럴로, 내년 증가폭은 종전 하루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각각 낮췄다.

 

런던 소재 독립 원유 애널리스트인 가우바르 샤르마는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OPEC의 공급 측면 조정은 브렌트유 가격 하한을 70달러로 유지하는 것 외에는 원하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106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10% 넘게 급등세를 보인 후 이날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48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1달러(0.38%) 하락한 2.90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5시 40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70달러(10.12%) 급등한 2.93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9일 오전 4시 45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2달러(0.82%) 하락한 2.67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8일 오전 5시 26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9달러(2.15%) 하락한 2.68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5시 14분에는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0달러(3.00%) 상승한 2.75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6일 오전 5시 49분 현재 1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1달러(3.99%) 하락한 2.67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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