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널뛰기 끝 나스닥-다우 급락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9-22 05:05:21

▲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자이언트 스텝 발표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초반이나 장 중반에 예상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는 아니다는 증시의 속설을 확인하는 듯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증시가 급락세를 못 벗어난 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 마치고 기준금리를 이번에 또 0.7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포인트(1.70%) 급락한 30,183을 기록한 채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포인트(1.71%) 급락한 3,789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1.79%) 급락한 11,220을 마크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4포인트(0.97%) 하락해 2,514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9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시세가 엇갈리고 있다. 즉 10년물이 전날보다 0.043%포인트(4.3bp) 하락해 3.53%를 나타낸 반면, 2년물은 전날보다 0.082%포인트(8.2bp) 상승한 4.046%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후 2시 0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67%) 하락한 30,499를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포인트(0.72) 내린 3,827을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포인트(0.90%) 하락한 11,322를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32%) 내린 2,530을 가리키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현지시간 21일 오후 2시 현재 보합 내지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즉 10년물이 전날과 같은 3.57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8%포인트(8bp) 상승한 4.04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근래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20포인트(0.54%) 오른 30,872.4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7포인트(0.54%) 상승한 3,876.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93포인트(0.24%) 뛴 11,452.98을 나타냈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3%~3.25%로 인상돼 중립 금리 수준인 2.5%를 웃돌게 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과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점도 증시 투자에 대한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0.878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도 0.7% 상승한 온스당 1,68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존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알타프 카삼 EMEA 담당 투자 전략 대표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연준이나 다른 중앙은행들이 페달에서 발을 떼기에는 너무 느리게 내려오고 있다"며 "적어도 중기적으로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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