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장후반 극적 반전...다우-S&P는 상승,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9-02 05:04:35

▲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장 후반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혼조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는 하락세가 이어져 골이 깊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포인트(0.47%) 상승한 31,657로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포인트(0.30%) 상승한 3,966으로 마감한 대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26%) 하락한 11,785로 마감을 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1.92%) 급락한 2,62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전장에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3포인트(0.56%) 하락한 31,332.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29.65포인트(0.75%) 떨어진 3,925.3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3.58포인트(1.22%) 밀린 11,672.6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증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10년물이 전일보다 0.127%포인트(12.7bp) 급등한 3.25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포인트(6bp) 상승한 3.5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통상 금리의 상승은 미래의 성장에 기반한 고성장 기술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AMD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로부터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7%, AMD는 3% 가까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두 달 만의 최저치인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미국 기업들의 8월 감원 규모도 전월보다 21% 감소한 2만486명으로 집계됐다. 실업 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감원 규모가 감소한 것은 아직 미국 고용 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월치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며 제조업황 확장세를 시사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이 집계한 8월 제조업 PMI는 52.8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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