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4일째 상승...나스닥 1.2% 급등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9-13 05:03:13

▲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째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는 13일(현지시간)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을 두면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4일 연속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72%) 상승한 32,3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포인트 상승한 4,110을 가리키며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1.27%) 급등한 12,266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32포인트(0.34%) 오른 2,731로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0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57%) 상승한 32,335를 가리키고 있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0.85%) 오른 4,101을 나타내고 는 115포인트(0.95%) 오른 12,227을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같은 시간 2.4포인트(0.09%) 내린 2,718을 가리키고 있었다.

 
또한 오전 10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68포인트(1.03%) 오른 32,483.3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1포인트(1.21%) 상승한 4,116.7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7.51포인트(1.22%) 반등한 12,259.82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일제히 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내다 결국 미국 증시 마감시간 즈음에 혼조세로 전환한 양상이다. 10년물이 전장보다 0.033%포인트(3.3bp) 오른 3.354%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02%포인트(0.2bp) 하락한 3.569%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3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오르고, 전월보다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 전월보다는 0.3%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이번 달 금리 인상 폭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에 82%에서 오른 것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다음달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미 상무부가 자국에서 생산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시원하게 상승세에 가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경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의 낙관론은 이번 주 나올 CPI가 두 달 연속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표가 충분히 완화되거나 예상보다 더 낮아진다면 주식은 이번 주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표가 예상만큼 약하지 않거나, 지난달보다 더 높아진다면, 지난주 주가 상승분은 빠르게 되돌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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