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혼조세...미국증시는 나스닥 중심 장후반 급피치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파 주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은 계속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한 2.16% 근방에서 움직여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18 05:02:10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글로벌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최근의 큰 변동성을 뒤로하고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우선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8% 상승한 7,385.34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6% 하락한 14,388.0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6% 오른 6,612.5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1% 내린 3,885.32로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약세로 시작했지만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 장후반 1%에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4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9.73포인트(0.82%) 오른 34,342.83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1포인트(0.86%) 상승한 4,395.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1.64포인트(0.91%) 뛴 13,558.19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2포인트(0.23%) 오른 3,347.89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미국 증시는 장 막판에 상승폭을 크게 높여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417.66포인트(1.23%) 오른 34,480.76으로 마감했고 S&P500은 53.81포인트(1.23%) 상승한 4,411.67로, 나스닥 지수는 178.23포인트(1.33%) 뛴 13,614.78로 장을 종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48포인트(0.73%) 소폭 상승한 3,364.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추이 등을 주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준은 전날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이날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9%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도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이르면 5월부터는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바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한 2.16% 근방에서 움직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화상 연결 형식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만5000 명 감소한 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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