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두어 번 흐름 바뀌다 나스닥 상승-다우 하락으로 마감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9-28 05:02:59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두어 번 흐름이 바뀌다 혼조세로 마감을 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두어 차례 흐름이 바뀌는 모습을 연출했다. 즉 장 초반에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그 기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장 중반에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마감을 앞두고는 과대 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일 정도로 회복하며 마감을 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42%) 하락한 29,137을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20%) 하락한 3,647을 마크하며 장을 종료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25%) 상승한 10,829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4.58포인트(1.04%) 오른 2,398.04로 장을 종료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6%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이 0.6%, 엔비디아가 1.4%, AMD가 1.3%, 넷플릭스가 0.03%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이 0.7%, 마이크로소프트가 0.5%, 메타가 1.5%, 구글의 알파벳이 0.6% 하락세를 보였다.

 

이 시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지시간 27일 오후 3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92%포인트(9.2bp) 상승한 3.972%를 기록하며 4%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비해 2년물은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하락한 4.30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포인트(0.80%) 하락한 29,025를 가리키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70%) 하락한 3,629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0.47) 내린 10,752를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20%) 밀린 2,368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시간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에 비해 일제히 플러스로 전환해 오르고 있다. 즉 현지시간 27일 오후 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06%포인트(10.6bp) 오른 3.986%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오른 4.31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국채금리는 12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앞서 오전 10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95포인트(0.86%) 오른 29,512.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1.04%) 반등한 3,692.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1.10포인트(1.40%) 상승한 10,954.0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그에 따른 환율과 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전날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최저치로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역대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에 출석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규제하는 데 중앙은행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자신의 금리 전망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중간값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말까지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추가 인상되고, 내년에 최종 금리가 4.5%~4.75%까지 인상돼야한다는 의미다. 에번스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간값인 4.4%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가 설정한 고점도 충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8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5% 감소보다는 덜 줄어든 것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103.6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104.5보다 높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강도가 커질수록 침체 우려는 커진다고 걱정했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즈의 찰스 디벨 픽스드인컴 부문 대표는 "주식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가 계속 오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종 금리가 오르면 오를수록 그리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다루는 데 필요한 일이라도 경기 침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환경이 이런 식이라면 역사적으로 항상 무언가가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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